#메이크업담하

새로 산 하이라이터들 비교 (w. 더샘, 에스쁘아)

2025년 10월 3일 오후 2:24118
도담하 DODAMHA
새로 산 하이라이터들 비교 (w. 더샘, 에스쁘아) Cover Image

++ 이 포스팅은 올리브영 쇼핑 큐레이터의 일환으로, 구매 시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

지난 9월 올영세일에 이것저것 샀지만 다른 것들을 올리느라, 한동안 후기를 남기지는 못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밀려난 건 하이라이터 후기들이 되었다. 이미 여러 하이라이터들을 산 터라 새로운 하이라이터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었지만, 새로 나온 하이라이터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제품들과 다른 결로 나온 것 같아 결국 눈에 띈 두 브랜드 제품을 샀다. 그게 바로 더샘과 에스쁘아의 하이라이터들이다.

두 브랜드 모두 지향하는 방향이 기존의 한국 하이라이터들과 다른 광을 가진 하이라이터였다. 이를 뒷받침하듯 두 제품 모두 직구가 필요없는 제품들인 것드로 홍보했는데, 실제로 이 두 제품을 사용했을 때 이러한 부분에 어느 정도 공감되기도 했지만 아쉬움도 어느 정도 남기도 했다. 무엇보다 두 제품 모두 해외 하이라이터를 강조했지만 제품의 특징과 추구하는 부분에서 차이점이 존재했다.

이미지

두 제품의 차이점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점은 광의 표현력이다. 먼저 더샘의 경우, 사진처럼 좀더 사이버틱한 강한 광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기존의 국내 하이라이터의 자연스러운 광이 아닌 좀더 확실한 광을 원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좁은 면적에 바르면 확실한 빔을 뿜어낸다. 따라서 확실하게 부분 하이라이팅해주기에도 좋다. 물론 볼 쪽에 블러셔와 함께 볼륨 효과를 주기에도 괜찮지만 강한 광으로 인해서 모공 부각이 될 수 있으며 밑색이 확실하기 때문에 컬러별로 이는 다르게 평가된다.

이미지

반면에 에스쁘아는 촤르르 흐르면서 포인트 되는 광을 표현한다. 이렇게 표현하면 마냥 자연스러운 광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화려한 광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움직일 때 작은 반짝임들이 보이는데, 이러한 광을 보여주고 싶지만 실제 광과 사진 상 광이 차이가 너무 커서 아쉽다. 그렇지만 에스쁘아 하이라이터 역시도 눈 앞이나 코와 같은 좁은 면적에 확실한 빔을 표시할 수 있다. 그렇지만 더샘과 다른 점은 한 번에 광이 표현되기 보다는 원하는 정도에 따라서 덧바르면서 광의 정도를 좀더 강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은 넓은 면적을 사용할 때도 좋게 나타난다. 볼 쪽 같은 부분도 모공 부각 때문에 하이라이터를 바르는 걸 망설였다면 해당 제품은 그런 부분에 대한 보완이 많이 된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만 색상에 따른 광의 정도와 화려한 펄의 정도가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광과 펄 정도를 선택하는 걸 추천한다.

이러한 차이점을 고려하면서 두 제품이 서로 지향하는 광이 다르다. 두 제품의 차이점을 조금이라도 참고할 수 있도록 영상을 찍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들이 많다. 영상을 보면 위에 부분이 에스쁘아, 아래 부분이 더샘이다. 에스쁘아의 경우 광이 강해보이진 않지만 움직임에 따라서 반짝임이 보이며, 해당 광 또한 쌓으면 더 쌓아진다. 반면에 더샘의 장점은 한 번 바른대로 강한 광이 올라온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두 하이라이터가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

그렇지만 중요한 부분은 이 둘의 지속력 또한 다르다는 점이다. 실제로 코 부분을 발랐을 경우 지속력이 크게 차이났기 때문에 코 부분에 발랐을 때의 기준으로 말하자면 일단 에스쁘아의 지속력이 조금 더 긴 편이었다. 더샘의 경우, 콧등에 발랐을 때는 지속이 비교적 오래가게 되었지만 코 앞에 발랐을 때는 시간이 지나면 흔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반면에 에스쁘아의 경우에는 콧등은 물론 코 앞에도 여전히 남아 있었다. 물론 코 앞의 경우에 에스쁘아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흐려지긴 했지만 완전히 사라졌던 더샘과 달리 다른 부위 수정 화장 할 때 같이 하면 될 정도로 지속력이 좋은 편에 속했다.

이러한 부분은 아무래도 두 제품의 제형 차이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더샘의 경우 베이크드 제형을, 에스쁘아의 경우에는 젤리 같은 도우 제형을 선택했다. 이로 인해서 더샘은 약간의 제형적 퍼석함과 에스쁘아에 비해 짧은 지속력 그리고 조금은 치명적인 휴대 불가할 정도로 취약한 내구성을 지니게 되었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에 에스쁘아는 도우 제형에 더샘에 비해 약간의 촉촉함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좀더 피부에 잘 밀착되는 느낌이었다. 다만 젤리처럼 폭신하게 눌려지는 제형은 아니며 어느 정도 밀도 있는 제형이기 때문에 많은 양이 픽업되지는 않는다는 아쉬움은 있다. 그렇지만 소지하고 다니면서 부서지지 않는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간혹 수정 화장이 필요한 입장에서는 만족스러웠다.

두 제품의 마지막 차이점은 조명이 없을 때 어두워지는 정도이다. 아무래도 글을 쓰다보니 주관적인 입장에서 조금 치우쳐진 부분이 존재한다는 걸 이미 눈치챘을 수 있다. 실제로 두 제품을 비교하면서 사용함에 있어서 에스쁘아 하이라이터를 좀더 예쁘게 보이고 싶거나 신경쓸 때 더 많이 바르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이 마지막 차이점 때문이기도 하다. 간혹 신경써서 나가는 곳에서 어두워지는 순간에 하이라이터가 보이는 부분이 조금 민망해지곤 했는데, 에스쁘아의 경우 이런 경우가 다소 덜했다. 물론 코에 바른 부분에 있어서는 에스쁘아 하이라이터도 약하게나마 부각되는 부분이 아주 없다고 할 순 없어도 지금껏 써온 제품들 중에서 가장 덜 어두워졌다. 더샘의 경우 확실하게 조명이 없어지만 해당 부분이 어두워져서 하이라이터 바른 부분이 정확히 보이게 되었기에 좀더 평소에 바르기도 했고 오히려 에스쁘아와 섞어서 사용하기도 했다.

이러한 특징들을 고려했을 때 실제 사용하고 난 뒤에는 두 제품 중 하나만 골라달라고 했을 때는 에스쁘아에 대한 만족도가 높으니 해당 제품을 추천할 것 같다. 하지만 사실 글에서 언급하지 않은 어쩌면 가장 예민할 가성비 부분에서 에스쁘아가 가장 낮기 때문에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아쉬운 부분이 분명 존재하긴 해도 더샘의 하이라이터를 추천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여러모로 개인 만족도는 높은 제품은 에스쁘아가 맞지만, 구매하는 입장에서는 가격에 따른 제품력도 기대할 것 같기 때문에 가성비를 좀더 고려하는 입장에서 과감히 추천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 따라서 제품 자체의 장, 단점을 고려했을 때는 에스쁘아를, 가성비를 중요시했을 때는 더샘이라고 정리하고 싶다. 그렇지만 두 제품 모두 기존의 하이라이터에서 좀더 나아간 부분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제품임은 분명하다. 이 두 제품을 필두로 더 재밌는 하이라이터들이 나오길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xdodamhax

스레드: https://www.threads.com/@xdodamhax


⬇️본문 속 제품 링크⬇️

에스쁘아

더샘

0
0

추천 콘텐츠

댓글 (0)
댓글 로딩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