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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세탁 맛집, 런드리고 내돈내산 후기

2026년 1월 9일 오전 11:18117
도담하 | DODAMHA
신발 세탁 맛집, 런드리고 내돈내산 후기 Cover Image

런드리고를 사용한 건 총 두 번째이다. 이전에 살던 곳에 세탁소를 못 찾아서 이용했던 것을 시작으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런드리고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기종의 세탁소를 문앞 거래 방식으로 바꾼 세탁 앱이다. 문 앞에 미리 옷이나 신발 등 세탁해야할 것들을 미리 내놓으면 런드리고 측에서 수거한 뒤, 세탁물들을 다시 돌려주기 때문에 세탁소를 오가는 시간을 크게 절약해준다는 큰 이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금 런드리고를 사용하게 되기도 했다.

  • 사용 방법

런드리고의 사용은 매우 간단하다. 앱을 설치한 뒤, 구독 혹은 단건 결제를 통해서 원하는 세탁물에 대한 픽업을 주문하면 된다. 이 때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구독을 통해서 정기적으로 하면 금액적으로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가끔씩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조금 덜 할인되더라도 단건 결제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재밌는 점은 이 때 결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실 런드리고의 결제 시스템은 처음에는 익숙해지기 어려웠다. 세탁물 픽업을 주문한다고 해서 바로 해당 제품의 가격이 나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대략적인 가격은 알려주는데, 이 때 수선 서비스 신청 혹은 제품의 문제가 생긴다면 그 가격은 다시금 달라질 수 있다. 최종 결제는 세탁이 모두 마치고 배달까지 마친 뒤에 이뤄지는데, 그 때 단건은 미리 등록해둔 카드로, 구독의 경우 정해진 횟수가 차감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결제를 등록하고 나면, 세탁물들을 문 앞에 내놓기만 하면 된다. 대부분 오후 10시 이내에 결제 등록을 마치면 바로 픽업해가곤 하는데, 이때 이용 취소를 하면 배송료가 지불된 채로 되기 때문에 추가 세탁물이 생긴다면 차라리 추가로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세탁물을 픽업해가고도 아직 끝난 건 아니다.

런드리고는 제품을 수거 후에 진행 과정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때 수거해 간 모든 세탁물을 모두 세탁해주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런드리고에서 세탁을 맡겼을 때 따로 수선을 요청한 게 아니라면 런드리고는 하자 있는 세탁물은 절대 세탁해주지 않는다. 혹은 적어도 해당 제품에 대해 하자를 알려주고, 그럼에도 세탁해달라고 요청을 할 수는 있는 것 같지만 나의 경우 확인이 늦어서 그대로 돌려받곤 했다. 이러한 점 때문인지 개인적으로 런드리고를 이용했을 때 심각한 세탁 과정 중의 문제는 겪지 않았다.

  • 가격

일단 신발 세탁을 주로 하고, 그 외에는 구독 요금으로 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다른 세탁소와 비교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 그렇기에 신발만 기준으로 보고자 한다. 신발의 경우 크린토피아를 주로 사용했었는데, 그곳과 비교하자면 런드리고는 한 켤레에 약 만원대를 하기 때문에 결코 저렴한 곳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자주 신는 운동화 종류가 천 운동화가 아니라 가죽이 섞인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물세탁으로 마모도가 빠르게 오는 것보다 2,3천원 정도 비싸더라도 좀더 신경 쓴 세탁을 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물론 빈도와 신는 운동화에 따라서 각자에게 더 맡는 세탁소가 있겠지만 나와 비슷하게 좀더 오래 제품을 쓰길 바란다면 런드리고를 추천하고 싶다.

  • 장점

지금까지 세탁을 맡긴 건 겨울 외투와 신발인데, 이 모든 게 다 어느 정도 보장된다고 할 정도로 깔끔하게 세탁되어서 온다. 그 중에서도 가장 추천하고 싶은 걸 꼽자면 신발이다. 신발의 경우, 대부분의 세탁소에서 불만족스러운 부분들이 많았다. 특히나 가죽이 어느 정도 쓰인 운동화를 신는 입장에서는 기존 세탁소들에 맡기면 마모도가 가속화되는 게 가장 큰 불만이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가장 많이 보완해준 게 런드리고다. 단일 세탁으로 신경써서 세탁을 진행해주기 때문에 기존 세탁소의 단체 물세탁으로 인한 손상을 피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수선 기능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로 원하는 것이 있다면 신청할 때 해당 부분을 같이 신청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드라이와 신발 세탁 밖에 안해본 나로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자세한 후기는 알려줄 수 없지만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이 역시도 꼼꼼하게 소통하면서 진행하는 것으로 보였다.

  • 단점

그렇지만 아쉬운 점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꼼꼼하게 진행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지만 그 과정에서 튀어나오는 단점이 존재했다. 그 중 하나는 큰 손상이 가해진 옷은 더이상 세탁을 진행해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나의 경우 코트가 크게 손상되어 있었는데, 그냥 세탁해달라고 메모를 적어도 절대 해주지 않으셨다. 아무래도 수선을 같이 요청을 해야 세탁을 진행해주시는 듯 하지만 나중에 수선과 함께 세탁을 신청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이 부분이 특히나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한편으로는 꼼꼼하게 손상도 없이 진행하려는 과정에서 생기는 어쩔 수 없는 단점으로도 여겨졌다.

마지막으로 단점은 단점 부분에 넣었지만 조금 당혹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기에 마냥 단점은 아니라고 미리 말하고 싶다. 아무래도 계산 방식이 기존의 세탁소와 다르다보니 당황스러울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세탁소의 경우 대략적인 세탁비용을 미리 고지해주시만, 런드리고는 수거한 뒤에 좀더 구체적으로 나온다. 그렇지만 이 부분은 아무래도 기존의 세탁 방식이 아니라 세탁물을 수거해가는 기존과 다른 방식 때문에 생기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큰 단점이라고 여기지 않아서 마지막으로 넣었다. 혹시라도 세탁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너무 과하다고 여겨지면 취소도 가능하고, 수거 비용만 지불하면 되니 일방향적인 구조가 아님을 또 밝히고 싶다.

신발 때문에 시작된 런드리고와 인연이지만, 요즘 이전처럼 직접 사장님과 소통하는 세탁소가 아닌 대형 수거 세탁소만 존재하기 때문에 이렇게 양방향 구조를 어느 정도 유지하는 곳이라 소중하기도 하다. 물론 꼼꼼하고 깨끗한 세탁은 당연히 기본적으로 보장되는 곳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더 좋은 곳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즐겨 사용하는 곳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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