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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보다 뇌과학 (전자책)

2025년 5월 28일 오전 5:396

도담하 DODAMHA
우유보다 뇌과학 (전자책) Cover Image

책 제목: 우유보다 뇌과학

지은이: 만프레드 슈피처, 노르베르트 헤르슈코비츠

옮긴이: 박종대

펴낸곳: (주)더난콘텐츠그룹

연도: 2020


제목만 본 첫인상은 뇌과학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책인 줄 알았다. 그러나 제목에서도 ‘우유’를 강조했다시피 이 책은 아이의 뇌 발달에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의 구조는 아이가 태어나서 발달하기까지 어떻게 뇌가 발달하는지, 그 단계마다 어떤 방향으로, 아이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학습하는지를 설명한다. 모두에게 어린 시절이 있었고,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만 막상 아이의 뇌 발달을 시간 순서에 따라 세세히 다뤄주는 것은 처음이라 그런지 술술 읽혔다.

책에 따르면 아이는 겉으로 보이는 발달과 실질적인 모습은 다소 차이점이 존재할 수 있다. 아이는 많이 흡수하는 만큼 끊임없이 배우고, 어느 새 내게 당연한 것들을 다양한 감각으로 흡수하고 배운다는 거다. 물론 대부분 상식적으로 알듯이 어린 시절에 더 빠르게, 많이 흡수한다는 건 기본적으로 알 수 있다.

그러나 그로 인한 학습이 아이 내부에서, 특히 뇌에서 어떤 과정으로 흡수되고, 학습되고 있는지는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그 중 하나가 ‘잠‘이다. 단순히 노폐물이라던지, 회복 정도로 생각했던 잠이 이러한 발달 과정에서 학습을 소화하는 과정이 된다는 것에서 신기함을 느꼈다. 이처럼 아이들의 뇌발달은 생각보다 체계적이고 대부분 필요성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이렇게 복잡할 것만 같은 뇌발달이 그럼에도 생각 외로 단순한 부분도 존재했다. 물론 이 부분은 각자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른 감상이 될 수도 있다.

내용만 보면 어려울 것 같지만 사실상 이 책은 그렇게 길지 않다. 틈틈이 읽어서 2,3일 정도 걸렸지만, 앉은 자리에서 넉넉하게 3,4시간 읽는다면 완독할 수 있는 분량이다. 거기다 성인까지 도달하지 않고 아이에 대한 발달 과정을 설명해주기에 친절한 설명과 함께 가볍게 읽어나갈 수 있다.

이 책을 추천하자면, 아무래도 가장 먼저 자녀 계획이 있는 사람에게 하고 싶다.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뇌 발달 과정을 거치는지 해당 책을 통해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이 만능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기에, 어떤 방식이 적절할지에 대한 길잡이 정도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 외에는 직업 혹은 관련해서 흥미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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