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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세계사 (전자책) 책후기

2025년 10월 8일 오전 9:20154
도담하 DODAMHA
거꾸로 읽는 세계사 (전자책) 책후기 Cover Image

지은이: 유시민

펴낸곳: 돌베개

발행일: 2021.10.29.


세계사를 읽으면 항상 큰 흐름을 훑는 느낌이라 매번 재밌게 느껴지기도, 흥미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어떤 화자가 어떻게 이야기를 하는 가에 따라서 그 흐름과 목적이 조금씩 다르게 느껴지게 될 때가 있다. 해당 책도 이러한 부분에 해당된다. 책의 제목에서 느껴지다시피, 단순히 모든 세계사를 전부 다룬 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큰 흐름 중에서 특정 부분을 기점으로 보여주는 세계사라고 보면 좋을 듯 하다.이 책은 전반적인 정치적 흐름 변화가 이루어진 비교적 근대의 정치사와 관련된 세계사를 다룬다. 따라서 어떠한 굵직한 사건이 특정 사건의 계기가 되었는지, 혹은 특정 사건으로 인해서 어떠한 정치적인 사건으로 이어지게 되었는지를 해당 책을 통해서 훑어볼 수 있다. 이러한 부분 때문인지 책의 순서가 분명 오래된 순서부터 설명하고 있음에도 지금의 시점에서 해당 사건들을 살펴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아마 저자가 책의 제목을 거꾸로 읽는 세계사라고 정한 것도 이를 염두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러한 책의 흐름 덕분에 어떠한 사상이 시작되었고, 어떤 나라들이 어떤 흐름을 겪어온 것인지 순서대로 굵직한 흐름을 다시금 정리할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전자책으로 읽었기에 책에서 분류하고자 했던 챕터의 제목은 제대로 보기 어려워서 어렴풋하게 유추만 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이 부분을 놓치더라도 책을 읽다보면 어떻게 분류하고 있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해당 부분에 대한 내용은 읽어보지 못했기에 더 자세한 정리는 어려울 듯 하다.

따라서 해당 책은 전반적인 근대사의 정치 사상의 분기점이 된 사건들에 대해 가볍게 훑어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손이 갈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해당 책에서 저자의 주관적인 생각도 다소 들어간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가볍게 참고하기를 추천한다. 혹은 더 관심이 가는 부분이 있다면 저자가 참고한 원문을 읽거나 관련 다른 책들과 함께 읽어보았으면 하는 바이다. 물론 모든 책은 저자에 따라 다른 해석이나 관점이 있을 수 밖에 없겠지만,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학문적인 분야이기에 한쪽 생각으로만 치우쳐지는 것을 경계하는 편이다. 이 때문에 다양한 관점과 해석을 보는 것도 선호하기도 하면서도 그렇게 읽는 것을 추천하기도 하는 편이다. 해당 책의 전체가 그렇지 않지만 몇몇 부분에 대한 해석을 좀더 다양하게 보고자 한다면 앞서 말한 방법들도 추천하고 싶다.

책을 편식하지 않고 읽는 버릇 때문인지 사실 어떤 책이든 그냥 잡히는대로 읽는 편이다. 이 덕분에 이번 책도 만날 수 있었다. 다만 정보를 담은 책이기에 해당 책에 개한 후기는 비교적 짧게 마무리될 것 같다. 또한 이에 대한 생각을 말하는 것도 괜히 조심스럽기에 간략히 추천하는 독서법 정도로만 마무리하고자 한다. 물론 이 책에 대한 의견, 혹은 관련된 책에 대한 추천도 언제나 환영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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