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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것’이다: I AM THAT I AM 전자책 후기

2025년 6월 27일 오전 2:19117
도담하 DODAMHA
나는 ‘그것’이다: I AM THAT I AM  전자책 후기 Cover Image


지은이: 네빌 고다드

옮긴이: 홍주연

펴낸곳: 터닝포인트

출판일: 25.04.16.


먼저 책에 대한 후기를 말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무교임을 밝히며, 어떠한 종교에 대한 비난을 할 의도가 없으며 모든 종교에 대한 자유를 존중하는 바임을 먼저 밝히고 싶다.

책이 전하고자 하는 것은 비교적 간략하게 정리할 수 있다. ‘내가 나를 믿고, 반드시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되새길 것’. 이것이 이 책이 전반적으로 계속해서 다루는 ‘나’에 대한 이야기라고 여겨졌다. 나에 대한 믿음과 용기. 어쩌면 지금의 나처럼 나에 대한 믿음이 약한 순간에 가장 필요한 말일지도 모른다. 나에 대한 의심과 좌절로 힘든 요즘 같을 때, 이런 말은 다시금 나를 돌아보게 하기에 적절했다. 그렇지만 이 책은 이러한 응원을 얻게 되었다면 굳이 길게 읽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일단 이 책을 크게 추천하지 않는 이유 역시도 비교적 간단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무교인 내게 이 책은 끝까지 읽기에는 조금 버거운 부분들이 있었다. 이 책은 종교적인 색채가 매우 짙은 책인데, 혹시라도 기독교 혹은 천주교 쪽이 아니라면 큰 공감을 하며 책장을 넘기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 책 내용 자체가 어려운 건 아니지만, 계속해서 나오는 인용문들이 어느 정도 지식이 있을 때 이해가 되는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책과 전반적으로 조금은 낯설어지게 되거나 계속해서 되풀이 되는 내용이 나오는 것 같이 느껴지는 등 문맥의 흐름이 이해되지 않는 몇몇 순간들이 존재하곤 했다. 이 때문에 해당 종교적인 배경 지식 없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큰 매력을 못 느낄 수 있기에 크게 추천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은 무교의 시각에서 읽었기 때문일 수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종교적인 부분과 맞아떨어진다면 좀더 재밌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해당 책이 궁금하다면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을 수 있다. 책의 길이도 크게 길지 않기에 마음이 흔들릴 무렵 간단하게 몇몇 장에서 골라서 나에 대한 되새김을 해도 좋을 수 있다. 단지 나에게 이 책이 맞지 않았을 뿐, 누군가에게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문구가 반드시 있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아래 부분은 책 내용 중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다. 어떤 장르든 크게 타지 않지만 해당 책은 조금 종교적 배경이 부족해서인지 인용 부분이 다소 적다. 또한 이번에도 전자책이기에 페이지에 대한 부분은 따로 적지 않음을 양해부탁 드린다. 그럼에도 해당 부분으로 책의 모든 것을 판단해주지 않기를 바라며, 언제나 그렇지만 부분적인 글이 아닌, 전체 글을 즐겨주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하지만 당신은 자기 관념에 따라, 무한한 I AM의 지극히 제한된 모습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부분은 어디선가 많이 들은, 어쩌면 뻔한 내용이라고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나에 대한 자존감이 바닥을 향하고 있는 지금, 나를 놓치는 순간에는 언제 들어도 되새김하고 싶어지는 말이다. 내가 생각하는 내가, 내가 바라는 내가 된다는 것. 쉽지 않지만 좌절하고 싶을 때 나를 다시금 움직이게 하는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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